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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국님의 자산배분 전략집 [거인의 포트폴리오]

by 머니룰 2023. 3. 3.

매매타이밍이 중요한가? 종목 발굴이 중요한가? 자산배분이 중요한가? 수많은 대가들이 말하길, 투자 수익에 대한 기여도는 자산배분이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저자의 기존 책인 [할 수 있다! 퀀트투자]와 [하면 된다! 퀀트투자]가 종목 선정을 주로 다루었다면 [거인의 포트폴리오]는 자산배분과 마켓 타이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가 책을 쓴 목적은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자산배분에 대한 전략집이라고 보면 될 듯하고 책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유튜브 영상의 QR코드를 첨부했다고 한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길 바란다.

1. 검증된 시스템과 숫자만을 추종하는 고수익 투자 전략

(1) 투자해야 하는 이유

인류는 이제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에 직면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50~60대가 되면 이른 은퇴를 하게 되면서 갑자기 노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남은 긴 여생을 노동을 하지 못한다면 이미 자산을 많이 가진 사람을 제외하고는 어려운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안전하게 은퇴하기 위해서는 노동이 가능한 연령 때부터 꾸준히 투자를 해서 노후소득을 모아야 한다. 따라서 투자수익률의 차이가 은퇴 후의 생활 수준을 결정한다. 투자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하지만 저자는 퀀트투자를 추천한다. 퀀트투자는 투자를 망치는 잘못된 투자심리를 최소한으로 하는 투자전략이기 때문이다.

(2) 잘못된 투자 심리

투자 경험이 많아질수록 투자심리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투자 전략을 실행한다 해도 잘못된 투자 심리로 인해서 어리석은 투자를 한다면 한순간에 망할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의 두뇌는 그렇게 논리적으로 판단을 유도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투자를 망치는 10가지 심리오류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거래중독, 상대적 박탈감, 손실회피 편향 및 처분 효과, 이해 불가능한 기하급수적 성장, 과잉 확신 편향, 확증 편향, 전망 망상 편향, 통계 감각의 결여 및 스토리텔링의 폐해, 일관성의 결여 등이다. 이와 같은 심리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전략을 백테스트를 통해 꼭 검증하고 검증한 전략대로만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다.

(3) 투자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

  • MDD: 최대낙폭. 특정 투자 기간 동안 투자자가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손실을 말한다. MDD 20%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 CAGR: 연복리수익률. 원금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 샤프지수: 리스크를 측정하는 지표. 샤프지수가 높다는 것은 변동성 및 리스크가 덜하다는 의미이다. 변동성이 낮아야 손실 최소화가 가능하다.
  • 명목수익률, 실질수익률, 초과수익률: 명목수익률이란 눈에 보이는 수익률을 의미하고 실질수익률은 명목수익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수익률을 말한다. 초과수익률은 예금이자나 비교 대상의 기준 금리에 비해 더 많은 획득한 수익률을 의미한다.
  • 자산군: 주식, 채권, 부동산, 금, 펀드 등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산들의 종류
  • 리밸런싱: 주기적으로 각 자산군에 대한 실제 투자 비중을 목표 비중과 맞추는 것을 뜻한다.
  • ETF: ETF는 코스피200, S&P 500등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가지수 연동형 펀드 상품이다.

2. 리스크를 낮추는 자산 배분 전략

(1) 자산배분 계획

자산배분과 마켓 타이밍, 종목 선정의 3가지 방법으로 투자한다. 자산배분은 정적자산배분과 동적자산배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정적자산배분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주식, 채권, 실물자산 등에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다. 반면에 동적자산배분이란 각 자산군의 비중을 자주 바꾸는 마켓 타이밍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포트폴리오를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동적자산배분이라고 한다. 이 책 [거인의 포트폴리오]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전략이 동적자산배분 전략이다. 자산배분을 잘하려면 유의해야 할 3가지가 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군 보유,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 보유, 자산군 별 변동성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한편, 자산군 내에서 유망하다고 여겨지는 종목에 투자해서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바로 종목 선정이다. 그러나 종목 선정 전략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만약에 이를 활용하고 싶다면 자산배분을 먼저 한 뒤에, 주식 비중의 일부를 개별 종목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종목선정에 대한 내용은 [하면 된다! 퀀트 투자] 잘 기술되어 있다.

(2) 최초의 자산배분 전략, 유대인 전략

미래 예측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알지 못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분산투자 한다.

(3) 해리 마코위츠의 전략

마코위츠의 전략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상관성이 낮은 자산에 분산투자하라. 같은 산업군의 여러 개 종목과 세계 국가 중에서 몇 개 선정해서 분산 투자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해리 마코위츠의 분산투자 전략은 주식, 부동산, 채권, 리츠 등의 각 자산군에 나누어서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주식과 부동산을 상관성이 높은 자산군이므로 여기서 제외하고 주식과 채권으로 자산 배분을 해보자. '60/40 포트폴리오'를 사용해 보자. 예를 들어 미국의 주식에 60%, 채권에 40%를 투자하는 것이다. '60/40 포트폴리오'의 장점은 ETF를 한 개만 사용해도 된다는 것이다.

(4) 해리 브라운의 영구포트폴리오

해리 브라운이 개발한 영구포트폴리오 전략은 어떤 경제 상황에서나 영원히 사용 가능하다고 해서 영구포트폴리오라고 부른다. 미국 주식SPY, 미국 장기국채TLT, 금GLD, 미국 초단기채권BIL 4가지 ETF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다. 연 1회 리밸런싱 하며 기대수익률은 약 8%이다. 유대인 전략보다 연복리수익률이 낮지만 MDD가 12.7%에 불과하다. 지난 40년 치의 데이터로 백테스트 해본 결과, 리스크가 매우 낮으면서 수익률이 훌륭한 좋은 전략이었다. 각각의 경제적 상관성이 낮은 주식, 금, 장기 채권, 단기 채권에 골고루 분산하는 투자 전략이기 때문이다. 자산배분의 3대 원칙 중에서 장기적 우상향 자산군 보유와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 보유라는 두 가지 조건을 완벽히 만족하고 있다.

(5) 레이달리오의 사계절 포트폴리오

레이달리오는 자산배분에서 유의해야 할 3가지 조건 중 자산군 별 변동성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해서 상관성이 0인 자산군을 여러 개 찾으면 연 변동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주식, 채권, 금, 현금은 상관성이 0에 가깝다.

영구포트폴리오처럼 자산을 금액으로 네 등분하기보다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과 금의 비중을 줄이고 채권의 비중을 높여서 각 자산군의 변동성 비율을 비슷하게 만들었다. 주식은 30%, 미국 7~10년 중기국채 10%, 미국 20~25년 장기국채 40%, 금 7.5%, 원자재 7.5%로 사계절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정했다. 영구포트폴리오에 비해 수익률은 높으면서 변동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리스크가 훨씬 낮아졌다.

(6) 최종적으로 올웨더 포트폴리오

레이달리오는 사계절 포트폴리오의 심화버전이 올웨더 포트폴리오이다. 김동주 이루다투자일임 대표가 올웨더 전략을 주제로 한 [절대수익 투자법칙]이라는 책을 발간하였으니 참고하면 좋다. 사계절 포트폴리오에서 약간의 변형을 가해서, 미국자산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자산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미국 중기국채 지표는 제외했고 물가연동채권과 신흥국채권을 추가하였다.

(7) 자산배분 시 유의할 점

국가별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자산배분 비중에 집착하지 마라. 그리고 물가 상승에 강한 물가연동채권과 금, 물가 하락에 강한 고정금리채권 모두를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라. 그러나 채권을 포함할 경우 기대수익이 낮아지므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선정하고 일 년 동안 기다리지 말고 자산배분에 마켓 타이밍을 결합한 동적자산배분 전략이 향 후 몇 년간 사용하라.

3.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마켓 타이밍 전략

(1) 마켓 타이밍의 설명

마켓 타이밍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마켓 타이밍은 확률 게임이다. 주식시장은 효율적인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지난 과거의 데이터가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산을 사고파는 시기를 정하는가? 우선 가격(모멘텀)을 통한 마켓 타이밍을 잡는 이론을 보자. 최근 3~12개월 동안 많이 오른 자산이 향 후 3~12개월 동안에도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계절성을 통한 마켓 타이밍을 잡는 방법이다. 계절에 따라, 월에 따라, 그리고 요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는 이론이다. 세 번째, 경제지표를 통한 마켓 타이밍이다.

(2) 가격으로 마켓 타이밍을 결정한다. 모멘텀 전략

이 번에는 자산배분을 하되 각 자산에 가격을 통한 마켓 타이밍을 적용하여 비중을 조절하는 동적자산배분 전략을 알아보겠다. "최근 3~12개월 상대 모멘텀이 높은 주식이 향후 3~12개월에도 월등히 높은 수익을 낸다"라는 모멘텀 전략은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금, 원자재, 부동산, 외환, 암호화폐 등 모든 자산에서 유효한 패턴이었다. 다만 주식 개별 종목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많이 오른 종목은 다음 달에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 반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상대 모멘텀 전략은 높은 수익을 내는 반면에 절대 모멘텀 전략은 MDD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절대 모멘텀 전략의 포인트는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다. 강세장에서는 주식의 비중을 늘리고 약세장에서는 현금이나 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어떤 기준으로 상승장과 하락장을 구분할까? 12개월의 모멘텀 평균값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3) 파버의 방법

파버는 자산배분 전략에 모멘텀을 섞으면 좋은 타이밍 전략이 나온다고 했다. 각 자산의 가격이 10개월 이동평균 이상이면 매수, 아니면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을 만들었다. 더 나아가 상대 모멘텀과 절대 모멘텀을 결합하여 일명 'GTAA 3 공격형' 전략을 고안해서 수익을 더 높이고 MDD를 줄였다.

(4) 안토나치의 듀얼 모멘텀

다소 복잡한 파버의 'GTAA 3 공격형' 전략을 단순화 한 전략이 듀얼 모멘텀 전략이다. 미국 주식SPY, 선진국 주식EFA, 미국 채권AGG 중에서 최근 수익률이 높은 것 위주로 선택하여 투자하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미국 회사채LQD, 부동산 리츠VNQ, 미국 장기채권TLD 등을 포함하여 MDD를 획기적으로 낮춘 업그레이드 전략도 만들었다.

(5) 켈러의 전략

2012년 이후 듀얼 모멘텀 전략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이 들 중에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상황이 나빠지면 더 빠르게 현금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있다. 공격형 자산 4개 중에서 상대적 모멘텀이 높은 자산군에 투자하는 점은 유사하지만, 기존의 10개월을 12개월 이동평균을 사용하지 않고 1, 3, 6, 12개월의 수익률을 활용한 모멘텀 스코어라는 개념을 쓴다. 스코어 계산 시에는 최근 한 달 수익의 비중이 제일 높은데, 이는 금융 시장이 조금이라도 나빠지면 곧바로 방어형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소개된 전략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가장 유명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전략은 VAA 전략이다. 그렇지만 켈러의 전략은 자주 거래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6) 자산배분과 마켓 타이밍의 결합

지금까지 배운 마켓 타이밍 전략을 정리해 보자. 마켓 타이밍 전략은 기본적으로 상대 모멘텀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이때 상대 모멘텀을 어떻게 계산하는지가 조금 다를 수 있다. 최근 1개월 수익을 크게 강조한 1-3-6-12 모멘텀 스코어를 사용하는 것이 수익 극대화에 더 좋다. MDD를 줄이기 위해서 상대적 모멘텀을 사용하되, 카나리아 자산군을 통해 공격 자산의 비중을 달리한다. 자산배분과 마켓 타이밍 전략은 모두 MDD가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자산배분은 상승장에서 수익을 낼 확률이 높은 데 반해, 마켓 타이밍 전략에 비해 수익률이 다소 낮다. 마켓 타이밍은 전체적으로 수익률이 높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대신 하락장에서는 방어력이 높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상승장과 하락장이 반복되면 자산배분 전략보다 수익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저자는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VAA 공격형 전략에 켈러의 전략(LAA)과 듀얼 모멘텀 전략을 포함하여 기대 수익률 10~15%를 추구하는 전략을 만들었다. 자산을 각각 VAA 공격형, LAA, 오리지널 듀얼 모멘텀 전략에 동등한 비중으로 투자하였고 월 1회 리밸런싱 하는 것이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 [할 수 있다! 알고 투자]에서 매월 말 10대 동적자산배분 전략에 맞는 종목을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독자의 시행착오와 시간 투입을 최대한 줄여 빨리 리밸런싱 돕고 있다.

4. 투자의 비기

(1) 계절과 투자의 관련성

통계적으로 매년 11월~4월은 수익률이 높고 5~10월은 수익률이 낮았다. 주요 11개국의 1970년~2020년 주가지수 수익을 분석해 보니 11~4월 수익이 마이너스인 국가는 하나도 없지만 5~10월에 투자해서 손실이 발생한 국가는 상당히 많았다. 따라서 11~4월에만 주식에 투자하고 5~10월에는 채권에 투자한다면 수익률이 더 높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한 근거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 각 기관의 자금 흐름 때문이라는 가설이다. 연말까지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기관은 9월이나 10월부터 매도를 시작해 매도세가 강해진다고 한다. 두 번째, 미국과 유럽사람들은 여름을 좋아하고 겨울을 싫어하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는 9~10월부터 외출빈도를 줄이고, 3~4월에는 따뜻한 봄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분이 좋아지며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이론이다. 세 번째, 연말이 되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좋을 것이라 예측하는 투자 분석가들의 전망 때문이다.

(2) 마지막 조언

주식투자로 장기적으로 돈을 버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단기적으로 손실이 발생하면 전략을 믿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10년 간 따라 한다면 돈을 잃을 확률이 0%라고 장담한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놓고 일 년 동안 건드리지 않는 자산 배분 전략이 그나만 심리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자의 성향에 따라 다른 전략을 추구해도 좋다. 투자에 할애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싶다면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정적자산배분 전략인 황금나비 전략을 소개하겠다. 자산의 각 20%를 미국 대형주(SPY), 미국 소형가치주(IVVN), 금(GLD), 미국 단기국채(SHY), 미국 장기국채(TLT)에 투자하는 것이다. 만약, 정적자산배분보다 더 높은 수익을 원하지만 매월 거래를 하고 싶지는 않다면 매매회전율 최소화 전략을 권한다. 매월 말 리밸런싱을 할 수 있는 부지런한 투자자라면 오리지널 듀얼 모멘텀 전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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